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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일 수업까지 시행되면…사교육 확산 우려

<8뉴스>

<앵커>

멈출 줄 모르고 치솟던 우리 아이들의 사교육비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우리 사교육비 시장은 지난해 총 규모가 20조1000억 원으로 2년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교육이 이렇게 줄어든 대신에 '방과 후 학교' 참여율은 지금 이 파란 그래프에서 보시듯이 3년 새 11.5%P가 늘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부터가 문제입니다. 절대평가제가 도입돼 특목고 경쟁이 가열되고, 주 5일제까지 전면 시행되면 사교육 시장이 다시 커질지 모르는 겁니다.

먼저 이대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학생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는 24만 원이었습니다.

그러나 서울 강남과 목동 등 이른바 교육 8학군에선 천정부지로 치솟습니다.

[정은경/서울 목동 : (사교육비가 얼마 정도 드세요?) 사교육비는 거의 한 120만 원에서 150정도 들어요.(한 명당이요?) 네.]

[김마려/서울 목동 : 딸 애 한 명 있거든요. 한 70만 원 정도 들어가는 것 같아요. 피아노, 미술 이런 예체능 중심으로 영어랑 같이 해요.]

특히 최근 들어 특목고 입시를 앞둔 중학생의 사교육비 증가가 두드러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올해부터가 문제입니다.

당장 다음 달부터 모든 학교에 주 5일제가 전면 시행되면 주말 사교육 수요가 늘 것으로 보입니다.

[임유란/고등학생 학부모 : 큰 아이는 지금 당장 입시가 가까워져서요. 그 아이는 토요일까지 학원을 돌려야 될 것 같고요.]

학원가에선 벌써부터 평일에 다니기 어려운 논술 대비 교습을 비롯해 토요일 특강 개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성민기/입시전문가 : 놀토에서 격주로 이렇게 쓰는 거 있었는데 그럴 때는 활용도가 사실은 상당히 좀 떨어지거든요. 그런데 이제 매주 토요일 쓸 수 있다라고 했을 때는 아무래도 선택지는 좀 많이 늘어날 것 같습니다.]

게다가 내후년부터 내신이 절대평가제로 바뀌면서 특목고 수요가 늘게 돼 사교육비 증가를 더욱 부채질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임성호/입시전문가 : 특목고라든지 자율형 사립 고등학교 가서 내신 불리하다 라는 어떤 우려가 있었는데, 그런 우려는 사실상 사라진 거나 다름없는.]

앞으로 수능 영어시험을 대체할 것으로 보이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도 사교육 유발 요인이 될 전망이어서 주춤했던 사교육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김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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