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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시진핑 6조원 통 큰 선물에 곡물가 '들썩'

<8뉴스>

<앵커>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시진핑 중국 국가부주석이 27년 전에 인연을 맺었던 한 시골 마을을 찾았습니다. 6조 원이 넘는 미국산 콩을 구매하는 통 큰 모습을 보였더니 국제 곡물시장까지 들썩였습니다.

워싱턴에서 신동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아이오와주의 시골 마을 머스카틴 주민들이 박수로 시진핑 부주석을 맞습니다.

27년 전인 1985년, 지방 현의 당서기로 일하던 시 부주석이 축산대표단을 이끌고 왔던 곳입니다.

[시진핑/중국 국가 부주석 : 올해 풍년이 들기를 기원하고 여러분이 중국에 오셔서 중국 농업인들과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머스카틴/주민, 시 부주석의 지인 : 그는 농업을 비롯한 여러 분야의 관심뿐 아니라 사람 만나는 것도 매우 좋아했습니다.]

때맞춰 경제사절단은 아이오와주 등 미국산 콩 1200만t의 구매 계약을 맺었습니다.

금액으로는 60억 달러, 우리 돈 6조7000억 원어치를 한꺼번에 사들이면서 국제 곡물시장을 들썩이게 했습니다.

시 부주석의 방미기간 동안 중국의 선물 보따리는 콩을 포함해 모두 30조 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중국은 지난해 후진타오 주석의 방미 때도 보잉 항공기 200대 등 50조 원이 넘는 통 큰 구매를 했습니다.

미국은 매년 중국과의 무역에서 수백조 원의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때문에 집요하게 무역 불균형 시정을 요구하고 있는데, 시 부주석의 이번 통 큰 구매 역시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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