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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가평으로 확산…강원도 '명품 한우' 비상

<8뉴스>

<앵커>

구제역이 강원도와 인접한 경기도 가평으로 확산되면서 강원도의 명품 한우 사육 지역이 위기감에 휩싸였습니다. 강원도 평창과 충남 천안에서도 의심신고가 접수돼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송인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구제역이 추가로 확인된 곳은 가평군 하면의 한우농장입니다.

지난 14일 경기도 양주의 돼지농장을 시작으로 연천과 파주, 고양에 이어 불과 일주일 사이에 강원도 경계에 불과 14km 근처까지 번진 것입니다.

청정지역으로 통하는 가평에서 구제역이 발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따라 안동과 함께 국내 최대의 한우 사육지역이면서 최고급 브랜드인 횡성한우를 키우는 강원도는 초비상입니다.

가평군에서 도내로 진입하는 지방도 2곳에 긴급 통제초소를 설치하는 등 차단 방역에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계재철/강원도 축산과장 : 통제초소를 설치해서 외부인의 출입도 막고, 안에 있는 분들의 밖으로의 출입도 막고 제한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원도 평창과 화천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돼 방역망이 이미 무너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고용석/횡성군수 : 모든 가축이 다 살처분을 해야하는 그런 아주 정말 초유의 비상사태가 생기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지 막아야 됩니다.]

지금까지 구제역으로 인한 살처분 가축은 무려 22만 마리, 이미 사상 최대규모를 넘어섰습니다.

여기에 경기 포천과 김포, 충남 천안에서까지 의심신고가 추가로 들어오면서 전국 확산의 우려가 점점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신현걸(GTB), 영상편집: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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