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경춘선 열차가 이젠 추억 속으로 사라지고 오늘(21일)부터는 서울과 춘천을 오가는 경춘선 복선 전철의 운행이 시작됐습니다. 춘천까지 1시간이면 갈 수 있고요, 요금도 많이 싸져서 강원도가 수도권만큼이나 가까워졌습니다.
GTB, 정영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요란한 디젤기관차가 오가던 경춘선 플랫폼에 신형 전동차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경춘선 복선전철이 착공 11년 만인 오늘 첫 운행에 들어갔습니다.
최고 속도 110km의 광역 전철이 개통돼 서울~상봉역에서 춘천역까지 한 시간이면 주파할 수 있습니다.
기존 무궁화호 열차보다 50분이 단축됐습니다.
[송정자/경기도 남양주시 : 너무 빨라요. 너무 좋아요. 빨라서 첫째, 빨라서 좋았다는 거.]
요금은 기존 노선의 절반수준인 2,600원, 배차 간격도 출·퇴근 시간이 12분, 그 밖의 시간이 20분으로 하루 130여 차례에 운행됩니다.
서울을 오가는 강원, 경기북부권의 출·퇴근과 관광객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경춘선 복선전철에 이어 춘천과 속초를 연결하는 고속철도 조기 건설을 약속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 춘천~속초간 고속철도도 구체적으로 검토되기 시작할 것입니다. 여러분 기대하셔도 됩니다.]
내년 말에는 현재 경춘선 노선이 서울 용산역까지 연장되고, 고속전동차도 투입돼, 서울과 춘천이 40분대로 더 가까워집니다.
(GTB) 정영훈 기자
(영상취재 : 최백진, 황환필(GT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