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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여자축구 결승행 좌절…독일은 너무 컸다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20세 이하 여자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홈팀 독일에 져 사상 첫 결승 진출이 아쉽게 좌절됐습니다. 비교적 큰 점수차의 패배였지만 우리 선수들의 투혼만큼은 박수를 받을만 했습니다. 

서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자축구 FIFA 랭킹 2위인 독일의 벽은 높았습니다.

평균 신장이 10cm 정도 작은 우리 선수들은 힘에서 밀려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습니다.

초반부터 수비 조직력이 흔들려 연속으로 골을 내줬습니다.

경기 내내 내린 비 때문에 특유의 기동력을 살리지 못했고, 경험 부족으로 안줘도 될 골까지 허용했습니다.

그래도 후반 19분 에이스 지소연이 환상적인 골을 터뜨려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FIFA 홈페이지는 독일의 5골을 제치고 지소연의 골을 이 경기 최고의 골로 선정했습니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 우리 선수들은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최인철/20세 이하 여자월드컵팀 감독 : 이게 축구이기 때문에 비록 경기는 졌지만 이 경기 통해 선수들이 많은 것을 얻었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우리팀은 모레(1일) 저녁에 나이지리아에 1대 0으로 진 콜롬비아와 3, 4위전을 치릅니다.

[지소연/20세 이하 여자월드컵팀 공격수 : 진짜 아직 게임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3, 4위전 잘 준비해서 꼭 3위해서 한국 돌아가겠습니다.]

300여 명의 우리 응원단은 투혼을 발휘한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습니다.

독일 프로축구 보훔 소속의 정대세도 우리팀 응원에 나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아쉽게 결승 진출의 꿈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지만 아직 3, 4위전이 남아있습니다.

태극낭자들의 유쾌한 도전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서경호, 김태훈,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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