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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공공요금 줄줄이 인상…서민 가계 '주름살'

<8뉴스>

<앵커>

다음달부터 고속버스 요금과 전기·가스료 등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됩니다. 일부 생필품 가격도 큰폭으로 올라 서민 가계의 부담이 커지게 됐습니다.

보도에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달 16일부터 고속버스 요금이 5.3%, 시외버스 요금이 4.3% 오릅니다.

서울-부산 간 우등 고속버스 요금은 3만 2천 7백 원으로 1천 6백원 오르고, 서울-광주 간 요금은 1천 2백원, 서울-대전 구간은 6백원 인상됩니다.

[김운옥/경북 김천시 : 저는 (서울로) 병원 다니기 때문에 고속버스를 자주 타거든요. 자주 타는 사람은 어렵죠.]

전기요금은 다음달부터 평균 3.5%, 도시가스요금은 9월부터 평균 4.9% 인상될 예정입니다.

지방자치단체들도 시내버스 요금이나 상수도 요금 등 공공서비스 요금을 이미 인상했거나 올 하반기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서민들이 느끼는 부담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정숙/시민 : 가스요금, 버스비 다 오르면 저희들은 저금은 생각도 못하고 계속 마이너스 생활하고 있어요.]

정부는 서민가계 부담을 감안해 요금 인상 폭을 최소화 했고, 소비자 물가도 최근 안정세여서 이번 공공요금 인상이 물가 상승률에 미치는 폭은 0.2~0.3% 포인트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대표적인 장바구니 물가인 신선식품 지수 상승률이 10%를 훨씬 넘어서고 있는데다, 식품 가격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설탕 값도 다음달부터 10% 정도 인상돼, 하반기 물가 압력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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