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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연안 규모 8.8 초대형 강진 발생…대재난 선포

<8뉴스>

<앵커>

그럼 여기서 칠레 강진 뉴스 먼저 알아보고  김연아 선수 소식은 잠시뒤 밴쿠버를 연결해서 자세히 전하겠습니다. 남미의 칠레에서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아직 정확한 상황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규모가 워낙 큰데다 강력한 지진해일까지 예보돼 있어서 큰 피해가 예상됩니다.

주시평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시각으로 오늘(27일) 오후 4시 반.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남서쪽으로 325킬로미터, 2대 도시 콘셉시옹에서는 북동쪽으로 115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 발생 후 1분 반 이상 진동이 계속됐고 이웃 국가인 아르헨티나에서까지 진동이 감지될 정도로 엄청난 규모였다고 미국지질조사국은 밝혔습니다.

특히 30만 명의 인명피해가 난 지난달 아이티 지진의 강도 7.0보다도 훨씬 강력한 지진입니다.

규모 6.9의 여진까지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건물이 무너지고 다리가 붕괴된 것은 물론, 정전이 발생하고 통신이 두절되는 등 칠레 전역이 큰 혼란에 휩싸였습니다.

아직 한국 교민들의 피해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지만 진앙에서 3백 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수도 산티아고에서도 건물이 무너지는 피해가 감지됐습니다.

[조민호/칠레 영사 : 한 시간 동안 굉장히 떨렸어요. 건물벽에 금이 가고 샹들리에도 다 떨어지고 인위적으로 세워놓은 것은 다 넘어지고.]

칠레 정부는 이번 지진으로 지금까지 최소한 16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전국에 대재난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하지만 지진이 일어난 시각이 주민 대부분이 잠을 자고 있던 새벽인데다, 강력한 지진 해일까지 동반할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피해는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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