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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은 이미 '대선전' 열기 후끈

'인터넷 정치' 인기 타고 대권후보 논쟁 치열

<8뉴스>

<앵커>

요즘 정치인들의 화두는 단연 인터넷 정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이버 공간에서는 벌써 대선이 시작된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대권 후보들의 홈페이지에 난데없는 차기구도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박근혜 대표 지지자들이 '박근혜 대통령-이명박 부통령' 구도를 거론하자 이명박 지지자들이 '이명박 대통령-박근혜 당 대표' 구도가 더 어울린다며 맞불을 놓았습니다.

후보간 합종연횡과 기싸움을 연상케하는 대통령 선거전의 풍속도가 '박사모' '명박사랑'등 사이버 공간에서는 벌써 불붙은 분위기입니다.

최근 미니홈피를 만든 70대의 고건 전 총리는 '청춘'이라는 화두를 던지면서 대선 구도에 뛰어들 가능성을 시사했고, 김근태 복지부 장관은 두발 단속에 항의하는 고교생을 지지하는 글까지 올려가며 대중과의 호흡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최근 사망한 모친에 대한 사모곡을 올려 네티즌들과 감성적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이렇듯 인터넷 정치는 자신의 친근한 이미지를 만들어내면서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진중권/중앙대 겸임교수 : 온라인에 올라온 글이 바로 방송이나 신문을 통해 오프라인에 반영되기 때문에 홍보교과가 대단합니다.]

그러나 정책과 비전에 관한 공적인 담론 보다는 대중 스타 만들기에 초점이 맞춰지는 듯한 현상은 정치의 본질을 훼손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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